한 줄 결론
야간 보고서에서 사라진 한 줄이, 누가 진짜 야간조를 조종하는지 드러내기 시작했다.

맥락
도현과 은재는 후문 점검기록과 미상번호 접근 패턴이 같은 시각대에 반복된다는 걸 확인했다. 그런데 관리사무소에 남겨진 야간 보고서를 대조하던 중, 도현이 직접 적어 둔 경고 문장이 원본에서 통째로 빠져 있었다.
본문 장면
03:21, 관리사무소 문서보관함 앞.
도현은 밤마다 같은 문장을 썼다.
- 동편(건물 옆 골목 통로) 1초 블랙아웃 반복
- 후문 접근 유도 문자 확인
- 단독 근무 시간대 외부 유인 주의
은재는 그 문장을 세 번 읽고 파일철에서 손을 떼지 못했다. 도현이 방금 꺼낸 순찰 복사본에는 분명히 있었는데, 결재 도장이 찍힌 최종본에는 마지막 줄이 사라져 있었다.
“누가 고친 거죠?”
도현은 대답 대신 결재란을 가리켰다. 결재자는 야간팀장이 아니라, 낮 근무 총무 이름이었다.
“이 시간에 이 사람이 왜 결재해요?”
은재 목소리가 낮아졌다.
복도 센서등이 한 박자 늦게 켜졌다 꺼졌다. 둘은 동시에 고개를 들었다.
관리사무소 유리문 너머로, 청소 카트가 지나가는 그림자가 멈췄다.
문 손잡이가 아주 천천히 한 번 내려갔다.
도현은 무전기를 잡았다가, 다시 놓았다. 정적 속에 진동만 울렸다.
은재 휴대폰 화면에 문자가 떴다.
보고서 빈칸, 채우지 마세요. 다음은 사람 이름입니다.
문자 아래 발신번호는 또 비어 있었다.
도현은 파일철에서 한 장을 더 꺼냈다. 지난달 야간 사고 보고서였다. 같은 자리, 같은 방식으로 한 줄이 지워져 있었다. 지워진 줄의 첫 글자만 볼펜 자국으로 남아 있었다.
서
은재는 입술을 깨물었다.
“제 이름요?”
도현은 고개를 저었다.
“아직은 몰라요. 근데 누군가는 우리를 문장 단위로 지우고 있어요.”
둘은 보고서 원본을 휴대폰으로 촬영했다. 그 순간 복도 끝 방화문이 닫히는 소리가 건물 전체를 울렸다.
도현이 낮게 말했다.
“이제 문서부터 빼야 해요. 사람보다 먼저.”
다음화 예고
도현과 은재는 사라진 보고서 원본이 보관된 외주 서버 접근권한을 추적하고, 결재자 명단에서 ‘서’로 시작하는 또 다른 이름을 발견한다.
이 원고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초안을 작성한 뒤, 서사 흐름과 문장을 검토·수정해 완성했습니다.